잡코인 버리고 '똘똘한' 알트코인 한개 '붐'

최근 7거래일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최근 7거래일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자산순위 2위 이더리움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버블' 우려도 상존한다. 

11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전날 밤 11시경 사상 최초로 개당 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새벽 이더리움은 4172.10달러까지 올랐다. 현재는 상승폭이 줄어들어 하루 전보다 7.36% 오른 4115.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연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런 상승세는 비트코인을 앞서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5만7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62%의 상승률이다.

CNBC 방송에 의하면 4월 한 달간 비트코인은 2%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은 4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시총 1조달러대로 1위 가상화폐 지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 시총은 4773억달러로 불어나 5000억 달러 고지에 가까워지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더리움의 상승세에는 올해 초 테슬라와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비트코인을 투자 혹은 결제 수단으로 포함한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 1억유로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것 또한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NBC는 일각에서는 현재 가상화폐 열풍이 ‘버블'이라고 우려하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 도지코인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희소성 덕에 대표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디파이(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의 투기성이 부각되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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