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블 ‘2020 미디어 콘텐츠 소비트렌드’ 조사…미디어 소비자 유입경로는 네이버가 압도적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젊은 세대일수록 매거진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와 소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를 충성독자로 잡으려면 매거진 업계가 기존의 종이잡지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도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 데이블은 지난해 데이터 수집 기준이 동일한 811개 언론사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미디어 소비자들의 각종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2020 미디어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8~24세 소비자는 매거진 소비 비율이 15%, 25~34세 소비자는 16.2%로 나타났다. 특히 25~34세의 경우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예지의 소비 비율은 35~44세(13.5%) 45~54세(12.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합일간지 콘텐츠 소비 비율은 55~64세(15.1%), 65세 이상(18%) 등 장년층에서 눈에 띄게 높았다. 18~34세까지 미디어 소비자들의 종합일간지 소비 비율이 10%가 채 안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방송·통신과 스포츠지의 소비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방송·통신의 경우 25~34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5%를 상회했으며 스포츠지는 18~24세, 35~44세, 45~54세에서 15%를 넘겼다.

미디어 카테고리별 소비율을 보면 종합일간지가 37.7%로 가장 높았다. 방송·통신이 25.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스포츠지는 13.1%였다. 매거진의 경우엔 3%에 불과했다.

하지만 방문당 체류시간은 매거진이 72.9초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지(67.4초), 종합일간지(62.9초) 순이었다.

매거진과 전문지의 매체 속성상 미디어 소비자가 깊이있는 콘텐츠를 찾아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디어 소비자들의 유입경로는 역시 네이버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43.4%로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 카카오는 11.1%였으며 페이스북은 9.1%, 구글은 6.1%였다.

데이블 CEO는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PC를 이용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났으며, 45세 이상 연령층의 콘텐츠 소비 비율이 증가했다”며 “미디어 트래픽의 유입 경로도 네이버와 페이스북 중심에서 구글이나 데이블의 추천 솔루션 등을 통한 유입이 높아지고 있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디어소비자의 콘텐츠 소비트렌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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