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해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는 유언 남겨

12일 선종한 차동엽 신부
12일 선종한 차동엽 신부

[컨슈머뉴스=오영주 기자] ‘무지개 원리’를 비롯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향년 61세로 선종했다.  

12일 천주교 인천교구 관계자는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한 고인이 12일 오전 4시 17분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차 신부는 임종을 지키던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 힘겨운 사회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참된 용서의 가치', '한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한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는 말로 이 시대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강한 책임과 연대감을 드러냈다는 것이 인천교구 측의 설명이었다.

차 신부는 '무지개원리'를 비롯해 '바보 존(Zone)', '잊혀진 질문', '뿌리 깊은 희망', '맥으로 읽는 성경', '사도신경' 등 40여권의 저서를 내고 방송 특강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데 충실했다. 

인천교구는 고인의 선종을 전하며 "차동엽 신부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며, 오늘 선종하신 차동엽 신부님께서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정신철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인천 서구 당하동 백석하늘의 문 성직자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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