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70m 바닥 침몰 가능성도...잠수사 31명 투입 수색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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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뉴스= 오정희 기자] 독도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추락 직후 수심 70m 바다 바닥으로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잠수사 31명을 투입하여 수색중이다.

지난 달 31일 독도에서 부상 환자를 싣고 이륙했다 추락한 소방헬기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26분경 환자 후송을 위해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는 이륙 약 2분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1명, 보호자 1명, 기장 등 소방대원 5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헬기나 항공기 등이 바다에 추락할 경우 안전장구 등이 부유물로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사고에선 아직 잔해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포항남부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헬기 등 항공기 13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며 “8시30분에 잠수요원 31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사고 발생 9시간이 넘도록 추락 지점 인근 해상에선 추락과 관련한 부유물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대형 구조물이 바다에 침몰했을 경우 통상적으로 포착되는 안전장구 등도 이번 사고에서는 전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독도 인근 해상은 비교적 유속이 빠르지 않은데 이 때문에 헬기가 추락 직후 바다속 깊이 침몰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성 대장은 “중앙 119로부터 추가 잠수사들이 현장에 도착하면 현장에 수색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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