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협상 타결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영범 노조위원장
서울지하철 노사협상 타결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영범 노조위원장

 

[컨슈머뉴스=장용준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이 총파업에 들어간 지 2시간여 만에 노사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16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1.8% 인상 등 협상안에 타결해 파업이 취소되고 지하철은 정상운행된다고 밝혔다.

노사측은 파업 전날인 15일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 9시55분 노조 측이 오후 9시55분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16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노사 갈등으로 인해 시민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 양측은 16일 오전 7시40분부터 협상을 재개를 선언했다.

파업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조에서 정식 파업을 선언하지 않으면서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오전 7시~9시 출근 시간 운행률 역시 평시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1호선으로 인천에서 을지로3가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A씨는 "지하철 파업이 일어난다고 해서 평소보다 빨리 집을 나섰는데 다행히 혼잡하거나 지연되는 일 없이 오히려 일찍 출근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직장인들의 지하철 출근길도 지장이 없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요구했던 Δ임금피크제 폐지 Δ안전인력 충원 Δ4조2교대 근무 확정 등의 사안을 사측이 수용하면서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