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이 10대보다 많아지는 현상도 눈길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컨슈머뉴스=송진하 기자]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가 예고된 가운데 주택청약 시장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대 가입자가 30~40대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과 더불어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48.2%(통계청 ’18년말 인구 기준)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민 2명당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다는 의미다.

연령대별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까지는 30대 가입자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에는 20대 가입자가 30대보다 많아졌다. 국내 전체 20대 인구의 67.2%(30대 가입비중, 62.5%)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세 미만 영유아의 가입자 수(1,813천명)도 10대 가입자(1,787천명, 2019.3 기준)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내 10세 미만 영유아 전체 인구의 42.5%가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고 이들의 신규 월평균 가입 금액이 약17만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젊은 부모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자녀 명의로 청약 상품에 가입하면서 자녀의 청약에 대한 선(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하여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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