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격 사과 1개 2,400원, 배 1개 4,100원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면서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4,148원으로 전 거래일(27,424)보다 11.9%나 하락했다.

사과 소매가격은 올 초 29,672원으로 시작해 37(3877) 3만원 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3105원에서 1427,680, 1527,424원으로 내린 데 이어 전날 뚝 떨어졌다. 전날 사과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5.6% 높다.

(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1,551원으로 전 거래일(45,381)보다 8.4% 내렸다.

배 소매가격은 올 초 33,911원으로 시작해 지난 220(497) 4만원 선을 넘은 데 이어 31545,381원까지 연고점을 찍고 18일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18일 배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아직 52.0% 높은 수준이다.

토마토와 단감도 지난해보다는 아직 가격이 높지만, 최근 하락·횡보 중이다.

단감(상품)의 전날 10개 소매가격은 2932원으로 최근 평행선을 걷고 있지만 1년 전보다 75.7% 높다. 토마토(상품) 1kg의 소매가격도 7,742원으로 전 거래일(8,164) 대비 5.2%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8.5% 높다.

딸기(상품) 100g당 소매가격은 1,329원으로 전 거래일(1,388)보다도 4.3% 내렸고 1년 전 가격(1,488)보다 낮았다.

최근 사과와 배 등의 소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가격 급등에 서민들의 구매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할인 지원에 나서고, 대형마트들도 할인 행사를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 할인지원(450억원) 등에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15일 발표한 긴급가격안정자금을 가격 안정 시까지 확대 집행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적용 기한을 연장할 것이고 도매가격과 기상 상황 등을 확인하면서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은 추가로 납품단가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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