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내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식품과 동원F&B도 알리익스프레스 내 한국상품 판매 카테고리인 K베뉴에 곧 입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참치 제조사인 동원F&B 관계자는 12"입점 계약이 끝났고 3월 안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원참치나 양반김 등이 3월 중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원 관계자는 입점 품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을 4월부터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 입점하기로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4월 중 입점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우리도 유통채널을 더 늘리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업계 1CJ제일제당이 지난 7일 알리익스프레스에 전격적으로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은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서 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2211월부터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쿠팡에서 로켓 배송이 중단된 CJ제일제당이 쿠팡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1CJ제일제당 뒤를 이어 다른 식품업체들도 앞다퉈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 등 다른 업체들도 알리익스프레스 입점을 검토 중이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월까지만 입점·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고 4월부터는 수수료를 받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4월부터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한다는 발표를 셀러에게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K베뉴가 현재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현재 저희는 알리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현지 셀러와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채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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