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시행 한 달이 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시민이 한 달에 약 3만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5일까지 누적 46만장의 기후동행카드가 판매됐으며, 시행 첫날 사용을 시작한 약 10만명이 30일 동안 평균 57회를 사용해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30일간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일상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3만원 이상 지출자를 기준으로 하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는 6만원 이상을 사옹했으나,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6만원 이상 지출자는 32%에 불과해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 약 10만명이 사용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3일에는 약 31만명까지 이용자가 수가 증가했으며, 30일간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의 수는 34만 6천명이다.

30일간 구매자의 연령대를 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4월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기후동행카드의 혁신과 혜택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