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18개 주요 식품 제조사와 상품 용량 등 정보 제공을 위한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대상 업체는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샘표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CJ제일제당, hy, 오뚜기, 오리온, 오비맥주, 파리바게뜨, 풀무원식품, 해태제과식품 등(가나다순)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업체는 제조상품의 용량이 축소될 경우 이를 소비자원에 알리고, 온라인 홈페이지나 상품 판매 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시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정보를 참가격과 소비자24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장에도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소비자원은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실태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일부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을 확인하고, 유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용량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8개 유통업체와 자율 협약을 맺었고 이번에 식품 제조사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은 "유통업체에 이어 식품 제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상품의 용량 변동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보장하고 보다 투명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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