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9.6%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 뉴스를 보는 사람의 비율이 최근 7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3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 동안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 사이트나 검색 엔진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69.6%였다.

201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포털 사이트로 뉴스를 이용했다고 답한 이들이 7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은 조사 방식이 달라서 시계열 비교에서 제외했다.

포털 사이트로 뉴스를 이용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네이버(92.1%)였고, 이어 다음(23.1%), 구글(14.3%) 순이었다.

주요 매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TV로 뉴스를 보는 사람은 76.2%2년 사이에 7.2% 포인트 떨어졌고, 라디오로 뉴스를 듣는 이들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 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 비율은 6.3% 포인트 낮아진 73.5%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종이신문은 8.9%에서 10.2%로 상승했다.

뉴스나 시사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경로를 물었더니 20대와 30대는 양쪽 모두 62.7%가 포털·검색 엔진을 꼽았지만, 50대와 60대는 TV라고 답한 이들이 각각 54.0%75.7%를 기록하는 등 연령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숏폼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를 이용하는 이들은 각각 전체 응답자의 37.8%, 37.9%였다.

응답자들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언론사·매체사는 KBS(28.4%)였고, 이어 MBC(21.4%), 네이버(9.3%), YTN(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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