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계좌를 일괄 또는 선택해 지급을 정지할 수 있는 본인 계좌 일괄지급정지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212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와 지난해 1월 모바일 앱으로 본인 계좌 일괄지급정지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보이스피싱 등 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및 디지털 소외계층의 서비스 접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서비스 신청 채널을 온라인에서 영업점과 고객센터 등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바 있다.

서비스 출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이용 건수는 49만 건(월평균 4.1만 건)이었다. 특히 서비스 신청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한 하반기 월평균 이용 건수는 7.7만 건으로 상반기 월평균 이용 건수 5천 건의 15배에 달했다.

이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 발생 우려 시 언제, 어디서든 전화 한 통화로 본인계좌를 일괄 지급정지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보이스피싱 상담 전문 직원의 응대를 통한 심리적 불안감 해소 등이 함께 작용해 오프라인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발현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19개 은행, 23개 증권사, 7개 제2금융권에서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어 계좌를 발급하는 거의 모든 업권의 영업점 및 고객센터에서 본인 명의 계좌의 일괄지급정지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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