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대비 파격적 가격에 매출 20% 안팎 증가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킨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냉동 치킨과 즉석조리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한 해 냉동 치킨 상품군 매출이 각각 18%25%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17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냉동치킨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 매출은 34%나 늘었다.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즉석조리 치킨도 지난 한 해 매출이 20% 안팎으로 증가해 프랜차이즈 치킨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냉동 치킨이나 즉석조리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높은 가성비다. 맛과 품질은 점점 향상되고 가격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의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가격은 100g 기준 2,128원으로 BBQ소이갈릭스 순살3,018원보다 41.8% 저렴하다.

즉석조리 치킨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다. 대형마트 3사가 판매 중인 즉석조리 치킨 가격은 7~15천원대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최대 1/3수준이다.

가성비 치킨 경쟁에 편의점도 가세했다. CU는 지난해 92천원대 가격에 자체 브랜드 득템시리즈의 순살치킨득템’(250g)을 출시하며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냉동 치킨 카테고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량 16만개를 돌파했다.

GS25도 지난해 12쏜살치킨’(600g) 가격을 13천원대에서 11천원대로 낮추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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