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서울시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충원과 스마트 화장로 도입 등을 통해 지난해 53.1%였던 3일차 화장률을 올해는 7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재 추모공원과 승화원 2곳에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34기의 화장로를 가동해 일 평균 143건의 화장을 수용하고 있다. 이는 초고령사회와 동절기 및 환절기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화중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통계청 사망자수 등을 기반으로 화장수요를 분석해 보면, 일 평균 화장 건수가 2019년 131명에서 2023년 152명으로 늘었고, 2028년에는 하루 170건 정도의 화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고령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임시로 2시간 연장 운영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3일차 화장률은 53.1%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립화장장 운영 인력을 최대 30명까지 증원해 화장장을 상시 2시간 연장 운영해 일 평균 화장공급을 올해 2월말 172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승화원에 화장시간 단축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 화장로’ 2기를 시범 도입했으며, 2026년까지 매년 7기씩 총 23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장시간을 기존 120분에서 100분으로 20분 단축시키고, 2026년까지 일 평균 화장공급을 19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