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 2024년 소비 트렌드 전망 리포트 발간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내년에는 오마카세를 먹으며 가성비를 따지는 모순의 일상화가 소비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홍기획은 ‘2024 D.라이프 시그널-현상의 시그널과 대응의 실마리라는 리포트에서 몇 개의 키워드 중심의 기존 트렌드 전망과 달리, 현상을 관통하는 소비 현상 자체에 주목했다.

내년에는 팬데믹과 같은 거대한 충격에 의해 메가 트렌드가 떠오르는 시기가 지나가고, 사회 여러 방면에서 산발적인 변화가 전행되다 보니 몇 개의 키워드로 내년을 전망하는 건 부족하다고 판단에서다.

대홍기획은 급부상하던 트렌드의 열풍이 갑자기 꺽이거나, 정반대되는 소비 행동이 공존하는 등 일관성 없이 상황과 시류에 따라 빠르게 선호와 행동, 태도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현재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예를 들어 골프, 오마카세 등 최근 젊은 층이 열광하며 대폭 성장했던 카테고리가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고, 어제까지 플렉스를 외치던 사람들이 오픈채팅 거지방에서 무지출을 결심한다.

또 고물가 여파로 지출은 줄이면서 수십만 원짜리 공연 티켓은 매진되기 일쑤이며, 여행·숙박 지출은 급격히 상승했다.

자극적인 맛의 마라탕과 탕후루가 유행하는 반면, 식품업계에서는 제로열풍이 분다. ‘도파민 터지는콘텐츠의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푸바오의 귀여움과 무해함에 지갑을 연 사람들은 굿즈 구입에 수십만 원을 쓰기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리포트에서는 이러한 일관성 없이 양극단으로 벌어지는 소비인식과 행동을 모순의 일상화라고 정의하고, 소비와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5개 차원( 경제감각-소비와 비소비 선호형성-무해와 자극 구매방식-목적과 발견 관계운용-나와 우리 기술수용-AI, 기대와 우려)에서 각각의 테이터와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현장을 조명했다.

대홍기획은 이어 계속되는 불황 속 급변하는 세태에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는 빠르고 또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기 브랜드의 접급 전략으로 경계 없는 연상 창의적인 연결 경험재로 연출을 꼽았다.

끝으로 이러한 대응의 관건은 누가 더 흥미롭게, 의외성 있게, 똑똑하게 연상하고 연결하고 연출하는가라며, 결국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과 기획력인 휴먼 씽킹(Human Thinking)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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