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 6p나 내려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넉달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7.210(98.1)보다 0.9포인트 내렸다지난 7103.2까지 올랐다가 8월부터 넉달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11월은 10월과 비교해 6개 지수 중 3개 지수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은 2포인트 내렸고, 현재생활형편은 1포인트 내렸다. 반면에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10월과 같았으며, 향후경기전망은 2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포인트 내린 10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도는데, 지난 9110까지 오른 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99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10월과 같은 3.4%였다. 올해 24.0%에서 점차 하락하다가 103.4%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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