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항·필·제·사’ 캠페인...“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질병관리청이 1118일부터 일주일간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올바른 항생제 사용문화 정착을 위한 ‘2023년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2022년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국민들이 세균 감염질환이 아닌 경우도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항생제의 용도에 대해 잘못 이해(74%)하고 있었다.

의사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하게 되는 경우는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하는 경우가 40.9%로 가장 높았고, 항생제 필요상황을 구분하기 어려워서가 22.2%였으며, 환자 요구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15.8%였다.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해 적정 용량과 치료 기간을 짘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항생제 내성의 출현에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임을 항생제 사용자와 의료인이 함께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지적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적정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라는 표어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남용은 조용한 팬데믹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보건위협이 되는 주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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