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익 일본 맥주 수입은 303% 급증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칭다오 맥주가 방뇨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중국 맥주 수입이 크게 줄고, 반사이익을 얻은 일본 맥주의 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톤으로 지난해 10월보다 42.6%나 줄었다. 수입액은 1927천 달러로 37.7%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10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앞서 지난 1019일 중국 SNS에 칭다오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반해 일본 맥주 수입은 급증세가 이어졌다. 10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7,243톤으로 지난해 10월보다 302.7%나 급증했다. 수입액은 6139천 달러로 377.4%나 증가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7월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는 분위기인 데다가 칭다오맥주의 반사이익까지 받고 있는 모양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는 칭다오 대신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의 일본 맥주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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