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혜택 대상 품목 아니어도 관리 필요”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 가격이 의료기관별로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은 조스타박스주스카이조스터주등이다.

2021년 조스타박스주의 예방접종 평균가는 166,028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곳에서는 15천원에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이 백신의 접종 가격이 가장 비싼 병원은 23만원으로 최저가보다 무려 15배나 비쌌다.

2022년 조스타박스주의 접종 평균가는 165,471원이고, 최저가는 9만원, 최고가는 40만원이었다. 올해의 경우 평균가는 165,462원인데, 최저가는 7만원, 최대가는 40만원이었다.

스카이조스터주의 경우 2021년 예방접종 평균가는 146,358원이었는데, 최저가는 4만원, 최고가는 23만원으로 6배가량 비쌌다.

스카이조스터주의 작년과 올해 예방접종비는 평균 약 146천원이고, 최저가는 8만원, 최고가는 30만원이다.

접종 가격 차이는 백신 공갑단가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카이조스터주의 평균 공급단가는 매년 77천원 안팎이었는데, 이 기간에 가장 비싸게 공급받은 곳은 연도별로 각각 341천원, 161천원, 15만원에 백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아무리 비급여 항목이라고 하더라도 심평원 등 관련 기관들이 시급히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