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도시락 먹은 환자 400명 넘어서...62명은 병원치료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광주와 전라남도에서 배달도시락에 의한 대형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지자체 보건소에 따르면, 510시 기준 식중독 사태로 병원치료를 받았거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식중독 환자는 427명이다.

이들 환자는 광주 광산구(97)와 북구(10), 전남 곡성군(142), 함평균(116), 장성군(58), 담양군(4) 등 여러 지역에서 한꺼번에 발생했다.

환자들은 자체 급식시설이 없는 제조업체에서 일하며, A업체가 배달한 반찬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환자가 무더리고 발생하기 시작한 926A업체가 800~900인분의 음식을 배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에 소재한 A업체는 미역국, 완자, 코다리찜, 오이무침, 버섯볶음 등으로 구성된 반찬 도시락을 조리해 배달했다.

조리 시점은 배달 당일인 926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A업체 영업장을 현장 점검해 일부 위생 불량 상태를 파악했으며, 공주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A업체가 전남 북부권까지 돌며 반찬 도시락을 배달한 영업행위 또한 무허가 식품제조가공업에 해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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