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등 어린이 제품 35개도 리콜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쿠팡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해온 샤오미 전통 킥보드를 비롯한 수입 전동 킥보드들이 감전과 화재 위험 등으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유모차와 장난감, 네임 스티커 등에서도 유해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생활용품, 전기용품, 어린이 제품 1,072개를 대상으로 유해 물질 함유 및 제품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77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돼 리콜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쿠팡이 판매한 샤오미 제품(DDHBC22NEB) 5개사의 수입 제품에서 절연 저항 기준치 미달, 배터리 안전 신고 학인 누락 등의 문제가 발견돼 리콜 명령이 결정됐다.

다음네트웍스, 모토벨로, 나오휠, 이홀딩스가 수입한 전동킥보드는 배터리 안전 확인 신고 누락이나 절연 저항 기준치 미달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안전 확인 신고 누락의 경우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국표원은 판단했다.

어린이 제품 35개도 리콜 명령을 받았다. 유모차 상품에서는 내구성 시험 중 바퀴가 파손돼 안전성 우려가 있거나 프레임에서 납 기준치가 2.4배 초과한 사례, 인조가죽 보호 장치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배 이상 초과한 사례가 발견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노출되면 간과 신장 등 장기의 손상이, 납에 노출되면 피부염과 중추신경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장난감 상품에서는 중국에서 수입된 과자 자동판매기 형태 장난감의 충전용 케이블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60배 이상, 납 함유량이 20배 초과한 사례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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