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다소비 품목인 중국산 ‘우롱차’에서 기준치를 537배나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도내 유통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수거한 다(茶) 제품 50건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우롱차 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된 잔류농약은 살충제인 ‘디노테퓨란’이었으며, 기준치(0.01mg/kg)의 537배인 5.37mg/kg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으로 확인된 제품을 관할기관에 통보해 수거 등 안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우롱차 외에도 재스민(1건), 루이보스티(1건), 보이차(1건), 캐모마일(3건) 등에서 기준치 이내이긴 하지만 살충제와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반면 국내산 30건은 모두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면역력, 건강,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다류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잔류농약 안전성 실태를 조사했다”며 “다류는 다른 농산물과 달리 물에 침출 및 희석해 바로 음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지속적인 검사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