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간편결제 사고 금액이 13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간편결제 서비스의 부정 결제 사고 건수는 382건에 사고 금액은 13억 7,200만원이었다.

간편결제 사고 금액은 2018년 4,020만원에서 2019년 7,742만으로 늘었고, 2020년 3억 933만원, 2021년 4억 3,502만원, 그리고 지난해 3억 7,054만원이었다.

부정 결제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명의도용이나 해킹 등에 의해 이용자가 결제하지 않았는데도 결제가 이뤄진 것을 말한다.

사고 금액이 가장 큰 전자금융업자는 NHN페이코(3억 7,656만원)였으며, 쿠콘(1억 9,133만원), 비즈플레이(1억 4,408만원) 순이었다.

사고 건수로는 SSG닷컴이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쿠콘(72건), 비즈플레이(48건), 지마켓(3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성주 의원은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342만 건, 이용액은 7,326억원에 이른다”며 “전자금융업자들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