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32.1% 증가… 올해 판매량 1억 장 넘을 듯

[컨슈머뉴스=김관수 기자] 지난 7월 한 달간 K팝 앨범이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써클차트 집계에 따르면 2023년 7월 K팝 실물 앨범 판매량 상위 400개 앨범의 판매량 합계는 1,430만5,353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1%(약 340만 장) 증가했다. 이는 써클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써클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팬덤 간의 화력 경쟁, 전작보다 판매량이 많아야 한다는 팬덤 내의 심리적 압박에 더해 새로 유입된 K팝 팬덤의 증가가 앨범 판매량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가수별 7월 앨범 판매량 점유율은 NCT드림이 총 8개 앨범으로 37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뉴진스의 앨범이 183만 장 판매되며 2위에 올랐으며 트레저, 엑소, 제로베이스원, 있지, 엔믹스, 세븐틴, 샤이니, (여자)아이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7월 실물 앨범 판매량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제로베이스원과 같은 신인 그룹의 데뷔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며 집계 이후 최다 월간 실물 앨범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K팝 앨범 판매량은 하반기까지 1억 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상위 400개 앨범 기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300만 장 많은 6,993만 장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0%를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K팝 앨범 수출 비중의 22%를 차지한 K팝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하반기 앨범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6월 이후 중국에 대한 실물 앨범 수출 금액이 급감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가요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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