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독거노인 대상 '정서적 돌봄' 강화…올 12월까지 운영

[컨슈머뉴스=김관수 기자] 경기 광명시가 동물 교감 심리 치유 프로그램인 '광명형 테라피 도그(Therapy Dog)'를 시행한다.

테라피 도그(치료견)는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훈련받은 개로, 이 개를 활용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은 특히 재난과 전쟁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광명형 테라피 도그 프로그램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에 정서적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치료견과 친밀감 형성을 시작으로 마사지 등 신체 접촉 활동, 간식 만들기, 돌보기, 놀이 활동 등 동물과 교감하며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높이고 생명 존중을 함양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참여자 간 교류를 통해 사회관계망을 형성해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는 5명을 1개 팀으로 해 총 100명을 선정, 오는 12월까지 광명시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반함)에서 테라피 도그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총 10회에 걸쳐 진행하며, 팀의 사정에 맞춰 1일 2시간씩 5회 진행하거나 노인·장애인·아동 관련 기관에서 단체 신청 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9월 2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며, 1인 가구와 독거노인을 우선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동 행정복지센터나 광명시 도시농업과 동물복지팀 담당자(☎ 02-2680-6446)에게 신청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포용적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시민과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시민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알맞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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