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와 카카오페이지 웹툰으로 동시 론칭
원작자 · 웹툰 작가 간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도 보장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을 11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최근 주목받은 ‘킹더랜드’ 사례처럼 하나의 IP를 동시에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웹툰에서 영상으로 순차 개발하는 기존의 성공 공식에서 더 나아가 IP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도다.

MBC 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며 당당히 비혼을 선언한 사내 이장현과, 내 손으로 직접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야심찬 여인 유길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이장현 역에 배우 남궁민, 유길채 역에 배우 안은진이 캐스팅됐다.

웹툰 ‘연인’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탄생했다. 드라마와 웹툰 모두 동일한 스토리를 공유하지만, 일찍이 드라마 캐스팅 확정 전부터 웹툰의 캐릭터 디자인을 결정하고 연재분 작업에 돌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우와의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보다 다른 포맷에서 오는 각자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사극은 현대극 대비 오랜 제작 기간이 소요되고, 특유의 분위기나 색채 등을 살리기 위한 섬세한 작화 및 각색 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전문적인 웹툰레이블에서 제작을 맡았다.

다수의 드라마 원작 IP를 성공적으로 웹툰화한 경험이 있는 웹툰레이블 IMXTOON에서 NT, 떡복 작가와 함께 웹툰 ‘연인’을 작업했다. 여기에 원작자 황진영 작가가 직접 웹툰 콘티를 리뷰하고,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덧붙이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섬세한 조율이 더해졌다.

드라마 집필이 모두 끝난 후 드라마에서 미처 다루지 못 한 이야기를 웹툰 에피소드로 풀어갈 가능성도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웹툰과 드라마로 동시에 선보였던 ‘킹더랜드’가 쌍끌이 인기를 끌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보일 ‘연인’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인, 킹더랜드와 같은 영상 원작의 웹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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