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신청… 산업통상자원부 400억원 신규 투입

[컨슈머뉴스=김관수 기자] 낡은 에어컨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새 에어컨으로 바꾸는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최대 16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노후 냉난방기 교체와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등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완화를 위해 하반기 4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내놨다.

2015년 이전 생산된 냉방기와 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자당 160만원 한도에서 제품 금액의 40%까지 지원한다.

지원 사업 기간은 7월 17일부터 12월 말까지로 예산 소진 때 종료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급한 소상공인 확인서, 제조 일자와 모델명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및 신규 냉난방기 명판 사진, 구매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갖춰 해당 지원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새로 투입된 400억원은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에 300억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등 식품매장에서 쓰이는 개방형 냉장고 문 설치에 1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사업을 통해 총 1만9,000대의 냉난방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 8월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로 설치 비용의 40%까지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2023년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전력산업기반기금계획 운용 계획을 변경, 전력 효율 향상 사업 예산을 당초 51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렸다.

산업부는 이렇게 확보된 추가 재원을 활용해 이번 소상공인 냉방비 부담 완화에 추가로 400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천영길 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욱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 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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