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단 금메달 4명, 은메달 2명 획득… 국가 종합 3위
서울과학고 배준휘 42점 만점으로 개인 종합 1위 달성
이규동 학생과 함께 3년 연속 금메달… 개인으로는 최고 기록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7월 2일부터 13일까지 총 12일간 일본 지바에서 개최된 제6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국가 종합 순위로는 3위다.

세계 112개국 612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배준휘(서울과학고3), 이규동(서울과학고3), 진영범(서울과학고2), 최우진(서울과학고3) 학생이 금메달을, 이지후(서울과학고3), 정유찬(서울과학고2)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해 총점 215점으로 국가 종합 3위를 달성했다.

특히 서울과학고 3학년에 재학중인 배준휘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42점 만점을 획득해 개인 1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년 연속 금메달 획득의 쾌거다.

배준휘 학생과 함께 서울과학고 3학년의 이규동 학생 역시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대표단의 대회 참여 이래 개인 수상 실적으로는 최고 기록으로, 이전에는 2014년 단 한 번 달성된 기록이다. 같은 학교 3학년 최우진 학생도 3년동안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대수, 조합, 기하, 정수 등 4개 분야에서 총 6문제가 출제되며, 하루에 4시간 30분 동안 세 문제씩 풀게 되고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각 날의 마지막 문제인 3번과 6번 문항은 매우 난이도가 높고 해결 방법을 예측하기 어렵게 출제된다.

평가는 문제당 7점으로 6개 문제, 총 42점 만점 기준으로 채점되며 국가별 선수들의 점수 합으로 국가 종합 순위가 결정된다. 국가 종합 1위는 금메달 6개, 총점 240점의 중국이며 2위는 금메달 5, 은메달 1로 총점 222점의 미국이 차지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최수영 대한수학회 한국수학 올림피아드 위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사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고, 장차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및 공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이후에도 물리(7.10~17), 화학(7.16~25) 분야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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