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8년 1개월 만에 대폭 인상...지하철은 내년에 또 150원 인상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이 81개월 만에 대폭 인상된다.

서울의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오는 8월부터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이나 오른다.

또 서울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10월부터 기존 1,250(교통카드 기준)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 한 차례 더 150원을 인상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처럼 300원을 인상하되 올해와 내년 두 차례로 나눠 인상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당초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인 협조, 인천·경기 등 다른 지역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하철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만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조정하고, 수도권 통합환승과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 당 추가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어린이는 조정되는 일반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적용해 조정키로 했으며, 버스 현금 요금은 카드 요금과 동일하게 맞추거나 동결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조조할인(20%) 및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된다.

서울시는 12일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