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외도서관 야간 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 9일 개장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서울도서관은 서울 야외도서관 야간 특별 프로그램인 '누워서 세계 속으로: 밤의 여행 도서관'을 7월 9일부터 8주간 중구 서울광장에서 운영한다.

원래 혹서기에는 야외 도서관을 휴장할 예정이었으나 시민에게 여름밤 잊지 못할 독서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야간 프로그램으로 휴장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밤의 여행 도서관은 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일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서울광장 풀밭 위에는 조명을 밝힌 텐트와 캠핑 의자, LED 빛서가, 달밤을 연상시키는 풍선 조명이 마련된다. 원터치 모기장도 무료 대여한다.

밤의 여행 도서관을 찾는 시민은 8주간 매주 다른 나라를 책과 문화예술로 경험해볼 수 있다. 8개국(스페인, 영국, 브라질, 한국, 아일랜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프랑스)는 시민 대상 사전 설문조사와 대륙별 안배, 콘텐츠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주제 국가별 북토크와 음악·문화 공연, 영상·영화 등 요일별로 다른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첫 시작인 스페인 편은 9일과 14일 운영된다. 스페인만의 정열적인 흥으로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책읽는 서울광장 홈페이지(https://openlib.seoul.kr/)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https://www.instagram.com/seouloutdoorlibrary.s/)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개장한 서울광장의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책마당'은 상반기 운영을 마쳤다.

개장 3개월(4월 23일∼6월 25일)간 50만명의 시민이 찾으며 지난해 대비 380% 상승한 방문율을 기록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기간별 방문자 수는 1∼4주 차 12만명, 5∼7주 차 16만명, 8∼10주 차 2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미납도서는 장서 1만여권 중 총 37권으로 하루 평균 0.8권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1.8권보다 1권이 줄어든 수치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야외도서관이 큰 사랑을 받은 비결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색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 덕분"이라며 "7∼8월 밤의 여행 도서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만의 밤 독서 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하반기에도 시민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