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 판매량 집계… 글로벌 판매 상승 추세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자동차업계가 제조회사별 6월 판매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가 지난해 동월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르노코리아는 실적 감소를 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2배 늘어나고 전기차도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세를 보였다. KG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 동기대비 각 25.6%, 32.1% 증가했다. 그러나 르노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39.2% 줄었으며 이는 내수판매의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6월 글로벌 판매 37만5천대…전년대비 9.5%↑

 

현대자동차는 6월 한 달간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37만5,1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7만163대로 전년보다 17.9%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 1만1,528대, 아반떼 5,318대, 쏘나타 4,113대 등 총 2만1,450대를, 레저용 차량(RV)은 투싼 4,441대, 캐스퍼 3,900대, 싼타페 3,353대, 팰리세이드 3,164대, 코나 3,162대 등 모두 2만574대를 팔았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가 8,250대, 스타리아가 3,501대로 각각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50대 판매됐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4,718대, GV70 4,028대, GV80 2,572대, G90 1,629대 등 총 1만3,838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는 1만9,638대로 전년 동월보다 56.3% 성장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 1,297대, 아이오닉6 491대, GV60 422대, 포터 2,505대 등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1% 증가한 5,697대가, 하이브리드는 그랜저(7,516대)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6.0% 늘어난 1만3,636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30만4,950대로 전년 동월보다 7.7% 늘었다.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08만1,462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39만6,550대로 18.6%, 해외 판매는 168만4,912대로 9.1% 각각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달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6월 판매 1만243대…작년 동기보다 27.9% 증가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도 지난 6월 1만24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2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9,860대)보다 3.9% 늘어난 수치다.

6월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25.6%, 32.1% 증가한 5,758대, 4,485대였다. 내수 판매량은 토레스와 티볼리 판매량이 각각 전달과 비교해 18%, 124.1%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6월 수출 물량은 전달과 비교해 10.7%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지난 5월 7개월 만에 5천대를 넘긴 5,021대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5천대 아래로 내려갔다.

KG모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총 6만5,1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했다. 내수는 3만8,969대, 수출은 2만6,176대로 각각 작년보다 38.3%, 34% 올랐다.

KG모빌리티는 "더 뉴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판매 전략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6월 7,297대 판매…작년 동월 대비 39.2% 감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6월 작년 동월과 비교해 39.2% 감소한 7,29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6월보다 77.1% 감소한 1,721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24% 증가한 5,576대였다.

차종별로 보면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수출 시장에서 선전하며 작년 동월 대비 29.3% 늘어난 4,956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6월 XM3가 수출 10만대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만에 2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는 작년보다 6.6% 감소한 620대가 수출됐다. 내수에서 르노코리아의 SM6, QM6, XM3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60.7%, 78.8%, 7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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