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통계 발표, 전국 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감소세
분양시장 침체 반영… 착공 및 분양물량은 절반으로 뚝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주택 거래량은 다소 증가하고 미분양도 감소해 부동산 동향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량도 소폭 회복하는 추세로 특히 수도권의 증가가 뚜렷하고 유형별로 아파트는 증가했지만 이외 주택 거래량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기준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865호로 3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799호로 전월대비 7% 감소했고 지방은 2.8% 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아파트가 완공된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8,892호로 전월대비 2% 증가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전월대비 16% 증가한 5만5,176건으로 약 호조세이나 전년 동월대비 12.7% 감소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18.8% 증가했지만 지방은 13.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7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했지만 아파트 이외 주택은 1만4,430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4.7%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도 전월대비 26.3% 증가했는데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거래되는 양상이지만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아직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는 전세가 11만4,494건으로 전월대비 11.5% 증가한 반면, 월세는 전월대비 39.2% 증가한 16만2,455건으로 집계돼 전세보다는 월세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분양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도 이번 통계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는 15만7,534호로 지난해 동기대비 24.6% 감소했다. 그러나 아파트(13만6,242호)가 18.5% 감소한데 비해 아파트 이외 주택이 2만1,292호로 전년 동기대비 49.1% 감소하며 큰 차이를 나타냈다.

착공 실적 역시 지난해 동기대비 47.9% 감소했다. 분양 승인 물량도 전년 동기대비 51.5%로 크게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공동주택(2만8,554호)이 전년 동기대비 40.7%로 크게 감소한데 비해 지방(1만8,116호)이 전년 동기대비 62.3%로 더 큰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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