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슈퍼두퍼 이어 강남대로 첫 1호점 오픈
비싼 가격으로 프랜차이즈 버거값 상승 견인 우려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SPC그룹의 쉐이크쉑과 bhc그룹의 슈퍼두퍼에 이어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가 6월 26일 강남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햄버거 시장 3파전이 시작됐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온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통해 국내 사업을 진행하며 수제버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시아에서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들어선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 이어 한국이 6번째다.

서울 강남대로에 생긴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개점식에는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식 개점시간이 오전 11시가 되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300, 400여 명이 몰리며 오전에만 700여 명이 입장했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을 진두지휘한 김동선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맛과 품질은 물론 특유의 매장 분위기까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살려 국내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한국과 미국의 더욱 강력한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소비자가 직접 8가지 종류의 햄버거와 15가지 토핑을 조합해 최대 25만가지 스타일의 다양한 버거를 맛볼 수 있다. 냉동고,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매일 신선한 재료로 햄버거를 조리한다고 한다. 미국 현지 매장에서처럼 국내에서도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세트 메뉴가 따로 없고 가장 저렴한 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만 구매해도 2만원이 넘는 등 경쟁 브랜드보다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수제버거의 인기에도 불구, 이와 같이 높은 가격 책정으로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의 가격까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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