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릉 역사문화관, 체험형 전시관으로 새단장
시청각 콘텐츠 보강, 관람객 참여 시설로 개편해 27일 공개

[컨슈머뉴스=김소희 기자] 체험하는 박물관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김포 장릉 역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을 설명 위주 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느끼고 이해하는 체험형 전시시설로 개편해 6월 27일 새롭게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은 김포 장릉 알아보기, 세계유산 조선왕릉 알아보기, 소통마당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포 장릉 알아보기’서는 김포와 장릉, 능주의 생애, 장릉의 변화와 공간 특성, 왕릉을 관리하던 사람들을 주제로 다룬다. 장릉지 등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개발한 장릉 캐릭터 ‘참봉’과 ‘판노미’를 통해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특히 왕릉을 관리하던 관원과 군인이 어떻게 능을 보호하고 각자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계유산 조선왕릉 알아보기’서는 장릉이 포함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 대해 폭넓게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계유산으로서 조선왕릉의 가치와 40기 왕릉의 전체 정보를 담은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소통마당에서는 아름다운 왕릉의 사계를 영상으로 보고 장릉 무석인(武石人) 모형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한 능과 원의 차이, 왕릉 석물의 특징을 축소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역사문화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휴식과 함께 조선왕릉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 내실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김포 장릉은 인조(재위 1623~1649)의 부모인 원종(1580~1619)과 인헌왕후 구씨(1578~1626)의 능이다.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자신의 정통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후에 자신의 부모에게 왕과 왕비의 지위를 주고, 왕족 신분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의 묘였던 ‘흥경원’을 ‘장릉’으로 승격시켰으며 왕릉의 형태도 새롭게 조성했다. 이러한 이유로 김포 장릉은 왕족의 무덤 형태인 ‘원’과 왕릉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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