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때 이른 무더위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여름을 시원하고 알뜰하게 보내려는 소비자 욕구에 따라 냉감소재 옷이 인기다.

냉감소재는 착용했을 때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소재와 땀 흡수가 빠르고 통기성이 우수해 체내 열기를 쉽게 배출해 주는 기능성 냉감소재등이 있으며, 수분 흡수율과 열전도율이 높은 인견이나 마와 같은 천연섬유들도 냉감소재로 꼽힌다.

냉감소재 옷을 오래 입으려면 세탁과 관리가 중요하기에 올바른 세탁법과 관리법을 소개한다.

중성세제 OK, 드라이크리닝 X, 건조기 X

제품 제작부터 냉감 원사를 사용하거나 특수 가공을 통해 냉감성을 부여해 완성하는 냉감소재들은 기능성 보존을 위해 세탁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냉감소재들은 30정도의 미온수에 피죤 울터치와 같은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염소계 표백제는 사용이 불가하며, 고열과 마찰 등으로 인해 파손 및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건조기와 같은 기계건조 및 드라이크리닝도 불가하다. 천연섬유로 만들어진 의류의 세탁도 마찬가지다.

젖은 세탁물 쌓아 두지 않기

땀을 흡수해 냉기로 치환하거나 투과·배출시키는 기능을 지닌 냉감소재 의류들은 땀으로 인한 염분과 분비물이 섬유 깊숙이 침투해 방치하면 바로 옷감을 상하게 하고 기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운동복은 그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가급적 바로 세탁을 해야 하며, 만약 당장 세탁이 어려운 경우라면 깨끗한 물에 헹궈 염분기라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젖은 옷은 천 소재의 빨래 바구니나 세탁기 속에 벗어 던져 좋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라탄 소재의 빨래 바구니 또는 격자무늬로 구멍이 뚫린 구조의 바구니를 사용해야 한다.

탈탈 털지 말고 꾹꾹 눌러 건조하기

냉감소재로 만든 기능성 의류들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기를 돌리더라도 탈수 과정은 생략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옷감이 상하지 않게 꾹꾹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 자연 건조 시켜야 제품이 가진 기능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보관할 때도 주름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감소재 등 기능성 의류들은 주름이 생기면 그 부분의 특수 기능 코팅막이 벗겨지거나 원사의 꼬임 등이 풀리기 쉬우며, 옷감이 얇고 잘 눌러붙기 때문에 다림질도 쉽지 않다. 주름이 진 경우에는 광목 등의 천으로 덮은 후 80~120의 온도로 옷감을 살펴가며 다림질을 해야 한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