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각질 정리하던 장갑 그대로 커피 제조
위생관리 향상과 신속한 후속절차 약속

네이트 판에 올라온 고발 사진
네이트 판에 올라온 고발 사진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발을 만지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해 물의를 빚었던 커피전문점 더벤티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키오스크로 커피를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발 각질을 정리하던 사장님이 갑자기 나와 제 커피를 제조했다. 각질을 정리하던 장갑을 그대로 끼고 있었다”라며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라. 발 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라는 한 소비자의 폭로가 올라왔다.

이어 그는 “프랜차이즈라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설명 후 커피값을 환불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더라”고 했다며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었길 바라며 꼭 강화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로 이후 온라인으로 더벤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본사는 결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게 된 것이다.

더벤티는 “위생 관련문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위생관리 인지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철저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도 사과와 함께 후속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 “가맹점 관리에 미흡했던 본사의 책임에 대해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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