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시장, 중앙시장 현충일 맞아 전 가게 태극기 게양

캐나다 로이 더글라스 엘리엇 상병 묘지 찾아 준 일화는 감동

서인동 오제환 통장,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용기와 헌신 기억해

6일 오전 안성 서인동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 전 가게에는 태극기가 나부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법정공휴일이다. 안성시장 상인들은 이날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태극기를 게양했다.
6일 오전 안성 서인동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 전 가게에는 태극기가 나부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법정공휴일이다. 안성시장 상인들은 이날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태극기를 게양했다.

 [컨슈머뉴스=엄금희 대기자] 현충일을 맞아 애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어린 자녀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일깨우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모들도 많았다. 안성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에서도 오늘 모든 가게가 현충일을 맞아 조기를 게양했다.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나라는 일제의 강점기 이후 해방된 나라는 남북이 분단되었고, 1948년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고, 국토는 폐허가 되었다. 한국전쟁은 휴전으로 종전되지 않은 상태로 통일을 못 하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천여 년 동안 931번의 외침을 받았으나, 전부 물리치면서 수많은 애국선열이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지켰다.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전쟁이었고, 북한 공산당의 만행을 전쟁 역사자료를 통해 새롭게 배우고, 일본의 침략으로 나라가 핍박받은 역사적 자료를 통해 공부하고, 일깨워 주면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 영령의 은공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것만이 애국·애족하는 길임을 되새긴다. 

우리는 6월 6일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한다. 현충일의 중요성과 가치는 우리가 그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현충일은 우리의 역사와 전쟁의 희생자들을 잊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과거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현재의 안전과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현충일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 우리는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우리의 자유와 행복을 헌신한 데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희생을 존경해야 한다. 

더불어 현충일은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우리는 전쟁의 아픔과 비극을 되새기며 평화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화합과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충일은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에게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날이다. 이는 우리에게 역사적인 가르침과 국민적인 의식을 심어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현충일을 통해 과거 희생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에 감사함을 표한다. 

그런 의미에서 6월이면 생각나는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 캐나다의 한 노신사가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노신사는 구매계약을 하면서 딜러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현대자동차 딜러는 그가 한 말을 흘려듣지 기억하고 있었다. 노신사가 차를 찾기로 한 날 현대자동차 딜러가 준비한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노신사는 그 자리에서 아이처럼 펑펑 울고 말았다. 

현대차 딜러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캐나다의 노신사 도널드 엘리엇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미시소거점을 방문해 구매 상담을 한다. 

도널드 엘리엇은 자신을 맞이하는 동양인 딜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에게 "혹시 한국인인가요?" 하고 묻는다. 동양인 딜러가 "한국인이 맞다"라고 하자 엘리엇은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럼 내 이야기 좀 들어 주시겠어요." 캐나다에서 쭉 살아온 엘리엇은 왜 한국인이란 말에 반가움을 느낀 걸까요? "멀고도 가슴 아픈 나라" 그의 입에서는 가슴 아픈 사연이 흘러나온다. "큰 형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가보지도 못했고, 이제는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 가 볼 수도 없습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73년 전, 머나먼 낯선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떠난 형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고 어려운 형편에 형의 묘지조차 찾지 못한 채 이렇게나 세월이 흘러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을 원망하지 않았다. 한국은 자신의 형이 피를 흘리며 자유를 지켜준 나라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당시 큰 형이 20살이었으니 어린 엘리엇이 한국을 방문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해도 어렸을 적 형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고 그의 가슴에 남아 있었다. 그 그리움이 현대자동차 한국인 딜러를 보자 터져 나왔던 것이다. 

이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한국인 딜러인 신상묵은 뭔가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를 물어봤다. "형님의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Roy Duglas Elliott입니다." 자동차 계약도 끝났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그럴 것이지만 현대자동차 신상묵 딜러는 도널드 엘리엇을 고객 관계가 아닌 한국인으로서 정말 그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차랑 출고까지 남은 시간은 3일 72시간 안에 정보를 찾아야만 했다. "거기 Roy Duglas Elliott 씨의 묘비가 있습니까?" 

엘리엇의 이야기를 토대로 큰 형님의 성함과 1953년에 전사하셨다는 것에 집중하여 일단 서울에 묘지가 있다는 말에 인터넷부터 시작해 전화까지 돌려가며 수소문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름 하나만 가지고 묘비를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쉬울 리가 없었다. 시간이 흘러 엘리엇이 주문한 차가 나오는 날 오전이 되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딜러 신상묵은 혹시나 하고 부산 유엔 기념공원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그곳에는 유엔군 전몰용사 명단이 있었다. 이 명단을 자세히 확인하던 현대자동차 딜러 신상묵은 심장이 벅차올랐다. 마침내 그토록 찾던 그 이름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Roy Duglas Elliott" 부산 유엔 기념공원 사이트에는 묘비 사진까지 올라와 있었다. 곧바로 사진을 현상해서 액자에 넣었다. 

차를 찾으려 온 엘리엇에게 현대자동차 딜러 신상묵은 액자를 선물하며 형의 묘지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었다. 그 자리에서 엘리엇은 액자를 꼭 껴안더니 슬픔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73년 만에 큰 형님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 그 감정은 누구도 감히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엘리엇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뇌었다. 

이에 현대자동차 딜러 신상묵은 이런 말을 건네었다. "당신의 큰 형님 덕분에 제가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이 사연은 신상묵 딜러의 페이스북에 올라오며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고마운 마음을 공감하며 이야기가 퍼져나가게 되었고 한국 정부에서도 그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곧 엘리엇에게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 보훈처에서 엘리엇을 한국으로 초청해 감사함을 전한 것이다. "형님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낯선 나라에서 자신을 희생한 용사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던 신상묵 딜러가 있었기에 이들이 만들어낸 기적은 현실의 이야기가 되었다. 

캐나다는 한국전쟁 때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만 7천여 명을 파병 516명이 전사를 했고, 30여 명이 실종, 1,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Roy Duglas Elliott 상병이 속한 캐나다 제2보병대대는 한국전쟁사에서 1951년 4월 가평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운 부대이다. 

중공군이 캐나다군이 있는 곳을 주요 공격 목표로 지정하면서 캐나다군이 많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캐나다군은 절대 그곳을 물러나서는 안된다며 끝까지 가평 진지를 사수하는데 성공하였다. 

캐나다군이 한국에서 수행한 작전 중 가장 위대한 전투였다. 낯선 나라의 전쟁에 자유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준 당신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 오늘 현충일을 맞아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가슴 깊이 새긴다. 

안성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이 있는 서인동 오제환 통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 호국영령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성 전통시장에서는 모두 태극기를 조기 게양하고 현충일을 맞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더불어 "6월 호국 보훈의 달은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용기와 헌신으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영웅들의 정신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충일이 공휴일이라는 생각 외에 그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 생각에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안성 서인동 전통시장에서 제68회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것이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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