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식사·원흥·지축·향동 버스 증차···DRT 신설

남양주 별내·지금·진건 광역급행·시내‧마을버스 증차

구리 갈매지구 시내버스 노선 신설하고 증차

대광위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후속조치 추진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컨슈머뉴스=김관수 기자] 고양 향동 등 경기도 9개 집중관리지구의 광역교통이 더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이성해)는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구리 갈매지구 등 총 9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4월 5일 내놨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2022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의 맞춤형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집중관리지구는 ①입주가 진행되었거나 1년 이내 입주 예정인 지구 중 ②개선대책 이행률·집행률이 50% 미만이거나 철도사업 1년 이상 지연된 지구, ③교통서비스 하위지구다.

이에 따라, 수원 호매실, 화성 동탄 2 지구는 '22년 10월 특별 교통대책 발표 후 세부 사업별로 추진 중이며, 평택 고덕, 인천 검단, 파주 운정 1‧2 및 3, 오산 세교 2지구는 2023년 3월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마련한 각 지구별 단기 보완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고양시는 1기 신도시부터 '19년에 발표된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까지 다수의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다양한 광역교통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이 광역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집중관리지구로 선정된 5개 지구 모두, 현재까지도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미완료된 상황으로, 지구 주민이 느끼는 광역교통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지구 주민 및 고양시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하였다.

먼저, 삼송, 원흥, 지축, 향동지구에 대해서는 시내‧마을버스를 확충해 교통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양시에서 서울 내 구파발역(3호선), 상암 DMC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간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2대 추가 증차(17대에서 19대)하며 원흥역~삼송역~지축역 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077A번 4대 증차(3대에서 7대)하고, 삼송 지구 북측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동·식사지구에 대해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도입(모두 20대, 향동지구 13대, 식사지구 7대)해 인근 도시철도역 등 주요 교통거점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동·덕은동은 수색역,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식사·고봉동은 풍산역, 백마역(경의중앙선), 대곡역(3호선, 경의중앙선), 원당역(3호선)과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5개 지구에 총 15개소 광역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설개선을 진행(지구당 3개소)하여 지구 주민의 광역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버스 운행 확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 설치(3개)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 지금, 진건지구는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의 높은 광역교통 수요에도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 사업 중 별내선 사업 지연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지적됐다. 특히, 지금지구(2023년 준공 예정)와 진건지구(2024년 준공 예정) 준공에 따른 입주 인구 증가로 광역교통 불편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별내지구와 지금‧진건지구를 중심으로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운행을 대폭 확대하는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별내지구의 경우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감차 운행하였던 광역급행버스 M-2344번(남양주 별내지구 ~ 잠실역(2호선, 8호선))을 정상화(5대에서 7대)해 서울로 이동하는 별내지구 주민의 교통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다. 배차간격도 25~35분에서 15~20분으로 개선한다.

또한, 별내지구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및82B는 각각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하는 한편, 운송적자 문제로 현재 운행이 중지된 마을버스 84번(별내지구 ~ 별내역 ~ 갈매동) 노선도 정상화(3대 운행 예정)하여 별내지구와 인근 지역 및 도시철도역 간 연계성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지금 및 진건지구의 경우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38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76번(석계역(1호선, 6호선) 연계), 34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노선을 각각 증차하여,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긴 배차간격 및 혼잡도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38번은 5대에서 9대로, 76번은 13대에서 15대로, 34번은 4대에서 8대로 늘어난다.

배차간격도 38번은 12~25분에서 10~20분으로, 76번은 12~23분에서 10~20분으로, 34번은 20~30분에서 10~16분으로 조정된다.

특히, 시내버스 38번은 장자호수공원역까지 운행경로를 연장한다. 해당지구 내에서 구리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2024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계 노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2019년 10월 개발사업은 완료됐으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 중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출‧퇴근 시 도로 정체 및 경춘선 혼잡 등 문제로 인해 광역교통 개선 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구리 갈매지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등을 통해 갈매지구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보다 직접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2월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노선으로 구리 갈매지구에서 신내역(6호선, 경춘선), 망우역(경의중앙선, 경춘선)을 거쳐 군자역(5호선, 7호선)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680번 노선(운행대수 총 12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출‧퇴근 시 높은 혼잡률(최대 136%)로 주민 불편이 지적되었던 시내버스 78번(구리 갈매지구 ~ 강변역(2호선))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리 갈매지구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 및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운행대수 6대)를 신설하여 구리 갈매지구와 인접 지구와의 연계성도 한층 더 개선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발표하는 지구별 보완대책은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하여 지구 주민이 겪고 있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수도권 내 다른 집중관리지구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 및 사업시행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구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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