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주연 ‘오토라는 남자’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 영화화

아내를 잃은 노년의 삶을 내밀하게 표현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오토라는 남자' (사진=연합뉴스)
아내를 잃은 노년의 삶을 내밀하게 표현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오토라는 남자' (사진=연합뉴스)

 

[컨슈머뉴스=이은주 기자] 영화 ‘오토라는 남자’가 3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할리우드 명배우 톰 행크스가 아내를 잃은 상념으로 감정마저 바짝 말라버린 노인으로 연기해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A Man Called Otto)는 스웨덴 프레데릭 베크만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나 혼자 사는 까칠한 이웃 남자 오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고 싶은 타이밍마다 방해하는 이웃들로 인해 분노가 솟구친다. 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게 이웃과의 사건들 때문에 오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빠져든다.

연기 인생 43년을 맞은 톰 행크스는 "인간 통찰력을 확장했고 반세기 가까이 사람을 울리고 웃긴 진짜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마크 포스터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톰 행크스는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그는 비범하다. 사람들은 그가 연기하는 모든 역할을 보며 그가 영화 속 인물 자체라고 믿는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필버그 감독 등에 이어 인간 사회에 기여한 인물로 미국 하버드대 졸업식에 초청돼 5월 25일 열리는 372번째 졸업식에서 연설을 한다고 알려졌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성명에서 "톰 행크스는 극중 캐릭터에 강렬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상징적인 색채를 불어넣는 진정한 장인"이라고 소개하고 "그는 지난 50년간 사람들을 웃게 하고 울게 하기도 했으며 때론 의문을 품게 하거나 고민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유브 갓 메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터미널’ ‘캡틴 필립스’ ‘캐스트 어웨이’ ‘스파이 브릿지’ 등에서 열연했다.

로버트 레드포드, 제인 폰다의 명연기로 노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밤에 우리 영혼은(Our Souls At Night·넷플릭스 드라마)과 몰아보면 좋을 듯하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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