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월 1일 행사…3월 24일부터 360명 선착순 모집

구로구 안양천 고척교 일대에서 나무와 봄꽃 등 심기로

‘내 나무 갖기 캠페인’ 미스킴라일락 등 400그루 분양도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컨슈머뉴스=박상헌 기자] 우리나라의 식목일은 신라시대 문무왕 10년부터 8년간 싸워 17년 2월 25일(양력 4월 5일)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실질적인 삼국통일을 이룬 것을 기념해 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도 풍수에 따라 개성 송악산의 땅 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이전까지 바람의 피해를 예방하고 땅 기운이 약한 곳에 나무를 심어 보호하며 숲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1회 식목일 행사는 1946년 4월 5일 서울시의 주관으로 사직공원에서 거행됐다.

서울시는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 30부터 구로구 안양천 고척교 일대에서 열리는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할 시민 360명을 모집한다.

참여인원 400명 중 200명은 서울시청에서 시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1팀당 최대 5명)하고, 160명은 구로구청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팀 단위로 모집할 계획이다.

그리고 심은 나무가 잘 자라듯이, 서울시정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고, 발전해 달라는 취지로 서울시 새내기 등 직원 40명도 함께 동참한다.

이번 식목일 행사는 나무 심기를 통해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녹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와 구로구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시민,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구로구청장 등 400여명이 안양천 하천 2000㎡에 나무 4060여그루와 봄꽃 8000본을 심는다.

7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나무심기 활동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행사에 앞서 풍물놀이와 식전공연 등이 선보이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아트’, ‘이끼나무 만들기’, ‘엄마랑 아빠랑 나무랑’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나무 심기를 마친 참여자 400명에게는 1인당 1그루씩 총 400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분양하여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나무심기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집에서도 키우기 쉽고 봄에 꽃을 볼 수 있는 미스킴라일락과 치자나무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할 시민은 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3월 27일 오후 6까지 선착순으로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https://yeyak.seoul.go.kr/web/main.do)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4월 1일 오후 2시 고척돔경기장에서 야구경기가 있다. 행사장에 주차장이 없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1호선 구일역 2번출구, 도보 5분거리)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분들은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78회 식목일을 맞아 의미 있는 녹색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면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산림이 늘어날수록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자연의 능력도 향상된다. 나무 심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키는 희망을 심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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