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이재용 기자]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원, 유원지 등에 있는 음식점·푸드트럭의 식품이 안전한 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봄철 나들이객이 집중되는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사전점검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 사람들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차역, 터미널, 공항, 국‧공립 공원, 유원지, 놀이공원, 야영장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푸드트럭 등 4000여 곳이 대상이다. 

식약처는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식재료의 보존‧보관기준 준수 여부 ▲소비기한 경과제품 판매‧사용 여부 ▲음식물 재사용 여부 등을 조사한다. 이와함께 김밥·핫바·떡볶이·햄버거 등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조리식품을 수거하여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검사한다. 또한 영업자가 음식점 등에서 나무 꼬치를 재사용할 때 청결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세척·소독 방법 등에 대한 지도·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나들이철에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 점검 결과 총 5650곳 중 24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모 미착용 ▲시설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조리장 위생관리 미흡 순으로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별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