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주종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1995년에 출시한 제품 ‘잔치집 식혜’를 최근 ‘고향집 식혜’로 제품명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음료시장에서 식혜는 팔도가 출시한 ‘비락식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후발 주자로 출반한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잔치집 식혜는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전통 식품 규격에 따라 1등급 새 쌀과 순수한 엿기름만 사용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잔치집식혜는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큰 난관에 봉착했다. 식혜의 주 판매처가 장례식장인데 장례식에서 ‘잔치집’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납품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오랫동안 고민하다 ‘잔치집 식혜’를 ‘고향집 식혜’로 제품명을 바꾸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혜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의 이름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큰 영향을 준다며 제품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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