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오영주 기자] 글로벌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플랫폼 미르니(대표 양영석)가 네이버 계열 벤처 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NFT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1위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의 월 거래액은 1조원을 넘어섰고, A16Z 등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한 ‘NBA 톱샷(Topshot)’ 대퍼랩스(Dapperlabs)의 기업 가치는 10조원 이상이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유럽 축구 NFT 플랫폼 소레어(Sorare)에 약 8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에선 카카오, 위메이드, 업비트 등이 NFT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미르니는 가상화폐 시가 총액 2위 메인 네트워크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NFT 플랫폼이다. 해외 주요 NFT 플랫폼처럼 이더리움을 표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쓴다.

미르니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사 출신 양영석 대표가 창업했다. 양 대표는 2020년 11월 11일 이더리움 생태계를 마비시킨 컨센서스 버그를 발견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해당 버그는 바이낸스, 업비트 등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들뿐만 아니라 메타마스크, 유니스왑 등 주요 디앱(DApp) 서비스들도 먹통으로 만들었다. 양 대표는 세계 최대 오픈 소스 단체인 Apache committer이자, 국제 최상위 시스템 학회인 OSDI21, ATC19, EuroSys17에 제1저자로 3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구글 본사 및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에서 연구한 이력이 있다.

미르니는 국내를 넘어 해외 컬렉터까지 타깃으로 한다. 세계 1위 NFT 플랫폼 오픈씨와 함께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NFT 작품을 동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콜렉터에게는 더 친숙한 사용자 경험(UX)으로 국내외 NFT 작품을 접하는 기회를, 크리에이터에게는 전 세계에 본인 콘텐츠를 알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르니는 올 10월 첫 번째 파트너 크리에이터인 일러스트레이터 이공의 ‘체리파이’ NFT 판매를 진행했다. 10월 14일 열린 NFT 래플 이벤트는 276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다음 날 진행된 NFT 드롭 판매는 10여분 만에 완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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