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SUV 모델 내놓고 판매 부진 탈출 예상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 제네시스]

[컨슈머뉴스=이재훈 기자] 현대차가 제네시스 판매량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6% 급감한 613대였는데, 7월 615대에 이어 두 달 연속 판매량이 600대 안팎에 그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8월까지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도 84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미국 판매 부진이 의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가 전체 브랜드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독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 온 미국 시장에서 최고 성적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 향후 판매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왔지만 기대와 달리 오히려 판매량이 고꾸라지면서 현대차는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판매 부진 원인이 라인업 부족 때문이라 분석하기도 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첫 SUV 모델을 내놓고 판매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포부로 SUV 판매량이 제네시스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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