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책본부 "유행 규모 안정적 관리되면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방역조치 추가 완화 검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늘부터 16~17세 청소년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며, 오는 8일부터는 임신부 접종 예약이 개시된다"고 알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손 반장은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실시되고 있다"면서 "어제까지 전 국민의 77.4%가 1차 접종에 참여해주셨고, 53%께서 접종을 완료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로나 확진자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지난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일 평균 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주 1,865명으로 직전 주보다 20.9%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28.5% 증가한 624명이다.

또 전국적으로 코로나 유행 규모가 증가하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20으로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와 감영재생산지수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그에 비해 위중증이나 사망 환자는 소폭 증가했다. 중앙대책본부에서는 예방 접종의 효과라고 설명하며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는 접종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의 발생과 사망이 3~4배 정도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확진자보다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체계이며,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책본부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잠정 검토 중이다. 앞으로 2주간 예방접종률이 계속 증가하고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으로 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반장은 "국민들께서 불편하시겠지만 사적모임 제한이나 운영시간 제한과 같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총력을 다해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면밀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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