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운송산업 전반으로 지배력 확대 수순
라임 기업가치 2,200억 원에서 1.2조원으로 UP

[자동차 공유 사업자인 '우버'가 전동 킥보드 공유 업체인 '라임'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라임의 기업가치가 5배나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임 홈페이지]
[자동차 공유 사업자인 '우버'가 전동 킥보드 공유 업체인 '라임'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라임의 기업가치가 5배나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임 홈페이지]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우버의 새 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가 전동킥보드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우버가 미국의 최대 전동 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라임(Lime)'에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결정한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우버가 자동차 공유를 넘어 다양한 운송산업 전반에 지배력을 확대해 플랫폼의 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우버의 투자 소식에 ‘라임’은 기업가치가 단숨에 11억 달러(약 1.2조원)를 뛰어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버의 이러한 행보는 경쟁사인 리프트(Lyft)의 행보와 매우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버가 자사의 강력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비슷한 운송 수단을 하나씩 하나씩 집어삼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리프트는 2017년 전기자전거 공유업체 모티베이트를 인수했고, 최근엔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 버드(Bird) 출신의 임원을 영입한 바 있다.

우버는 최근 렌트카 업체 '겟어라운드(Getaround)', '마사비(Masabi)' 등과 협약을 맺고 렌트카와 대중교통까지 우버 앱에 연동시켜 다양한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대표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넘어 운송 산업 전반에 걸친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꾸준히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우버는 2017년 전기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점프(Jump)'를 인수했다.

한편, 지난해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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