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실과 실내, 트렁크가 분리된 쓰리 박스 모델...최고 속도 250km/h
[컨슈머뉴스=이대열 기자] 국내에서는 랩퍼 도끼 덕분에 더욱 선망의 대상이 된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가 나왔다. 이름은 컬리넌(Cullinan).
컬리넌이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3,100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의 이름이다. 롤스로이스의 SUV와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의 이름은 너무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컬리넌은 지난해 선보였던 팬텀의 럭셔리 아키텍처(Architecture of Luxury)를 기반으로 만든 SUV로 SUV 최초로 엔진실과 실내, 트렁크가 분리된 쓰리 박스 모델이다.
전장 5,341mm, 전폭 2,164mm, 전고 1,835mm, 축거 3,295mm으로 팬텀보다 짧지만 높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신형 V12 6.75L 트윈 터보 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했고 563마력, 850kg.m 토크를 바탕으로 최고 250km/h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컬리넌 출시에 앞서 롤스로이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스코틀랜드 고원, 아라비아 사막, 오스트리아 산, 미국 평원 등 세계 3 대륙, 12,000마일(약 19,300km)에 이르는 거리를 달리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이런 험난한 곳을 달릴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컬리넌은 어떤 지형에도 최적화된 성능 발휘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의 상태와 휠과 조향 상태,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 등을 초당 수백만 번 계산해 충격 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변한다고 한다.
또한 에브리웨어(Everywhere)라는 버튼을 누르면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진흙, 모래, 자갈밭, 눈 등 도로 상태에 상관 없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각종 첨단 편의 장비를 갖춘 롤스로이스의 첫 번째 SUV 컬리넌. 가격은 325,000달러(약 3억4,700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