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에 대해 국민 여론은 낙관 67% vs 비관 20%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에 대해 국민 여론은 낙관 67% vs 비관 20%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국민 3명 중 2명 가량은 여전히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급작스럽게 취소한 다음날인 25일(금),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향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가능성에 대하여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는 낙관적 응답이 66.5%로, ‘이제는 어려울 것이다’는 비관적 응답(20.2%)의 세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3.3%.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낙관적 86.5% vs 비관적 7.0%)과 정의당(81.5% vs 9.3%)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51.5% vs 36.5%)과 무당층(48.9% vs 23.7%)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낙관적 23.5% vs 비관적 52.6%)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낙관적 75.5% vs 비관적 17.0%)와 30대(70.8% vs 16.5%), 20대(67.4% vs 23.3%), 50대(64.6% vs 22.0%) 순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대다수였고, 60대이상(57.1% vs 21.6%)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낙관적 83.3% vs 비관적 8.5%)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68.4% vs 21.8%)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50.2% vs 40.0%)에서도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낙관적 74.5% vs 비관적 13.1%)과 서울(73.0% vs 20.2%) 등 수도권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70%를 넘었고, 대전·충청·세종(68.5% vs 14.1%), 광주·전라(59.4% vs 20.7%), 부산·경남·울산(54.6% vs 31.1%), 대구·경북(51.7% vs 28.0%)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5월 25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8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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