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측 “음이온 효과 내는 줄 알아” 해명

[대진침대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대진침대 홈페이지]
[대진침대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대진침대 홈페이지]

 

침대 전문기업 대진침대 제품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전해져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개에서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음이온 파우더에서 나온 라돈은 기준치인 200Bq/㎥을 훌쩍 넘은 3,696Bq/㎥로 기준치에 18배에 달했다.

이에 대진침대 측은 “음이온 효과를 내기 위해 매트리스 안쪽 면에 음이온 가루를 코팅했으며 라돈 함유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라돈에 오염된 지하수는 위암이나 피부암 등이 생길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로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라돈에 오염된 지하수는 위암이나 피부암 등이 생길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부평에 사는 주부 김경연(48세)씨는 "늘상 침대에서 자고 아이들도 침대에서 함께 눕는데,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분당에 사는 또 다른 주부 김보형(53세)씨는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음이온이 나오는지 발암물질이 나오는지 구분도 못하고 (음이온 파우더를) 썼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문제의 제품들은 이미 단종됐으며, 남은 물량은 전량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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