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말 기준 256.0%…전년말보다 19.0%p↓

KB생명 (사진=컨슈머뉴스)
KB생명보험 (사진=컨슈머뉴스)

[컨슈머뉴스=정진영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56.0%로 지난해 말보다 19.0%p 하락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을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RBC비율의 하락은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하고, 보험위험액과 신용위험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보험사별로는 생명보험사 중 KB생명이 153.7%로 전분기보다 무려 34.7%p 떨어져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생보업계 '빅3'로 불리는 대형사들도 RBC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전분기말보다 20.8%p 하락한 332.4%, 한화생명은 33.3%p 떨어진 205.0%, 교보생명은 무려 42.2%p나 하락한 291.2%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26.4%p 하락한 108.8%로 가장 낮았다. 대형사인 KB손해보험도 전분기보다 11.5%p 하락하며 163.3%를 나타내,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 뒤이어 흥국화재 165.2%, 현대해상 177.6%, NH농협손해보험 177.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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